한화가 그룹 내 유사 사업을 통합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1,150원(4.01%)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한화그룹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한화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양도하는 등의 사업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주)한화는 또 모멘텀 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모멘텀'을 신설해 2차전지 장비 사업 전문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이 한화가 보유 중인 자회사 지분가치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사업군별 전문화와 계열화를 추구함으로써 자회사의 기업가치 증대에 따른 ㈜한화의 지분가치 증대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모멘텀이 보유한 높은 성장성은 ㈜한화 기업가치 평가에 있어 핵심 자회사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