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월 증시 내 순환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스피 등락 범위를 2,520∼2,740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월간 전망 보고서에서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종료,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3월 말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수시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말부터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랠리로 오름세를 보이다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쉽게 뚫지 못하고 있는 2,700선을 3월에는 돌파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이후 저PBR 업종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 다행인 점은 하방 경직성이 개선되면서 지수 하단 레벨이 이전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지수 저점이 높아질수록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승 잠재력도 높아지는 편이기에 3월에는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2,700선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의 상반기 정책 전환 전망, 양호한 주요국 경기 모멘텀, IT 중심의 견고한 실적 전망 등을 감안하면 하방 경직성도 높을 것"이라며 "추가 조정이 온다면 다른 자산군으로 자금 이탈이 일어나기보다는 증시 내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저PBR 중심의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IT주, 바이오, 중소형주 중심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