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0억 원가량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어 눈길을 끌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청약에서 79점 청약 통장이 나왔다. 79점은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 기간을 유지해야 나오는 점수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메이플자이 당첨 최저 가점은 69점, 최고 가점은 79점으로 집계됐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수, 통장 가입 기간 등으로 산정한다. 무주택 기간(32점)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17점)에서 만점을 받으려면 15년이 넘어야 한다.
부양가족은 2명 15점, 3명 20점, 4명 25점, 5명 30점, 6명 35점이다. 79점을 받으려면 부양가족 5명인 6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으로 있어야 가능한 점수인 셈이다.
79점 청약 통장은 1순위 청약에서 331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전용 59㎡B에서 나왔다. 1가구를 모집한 전용 59㎡A에서는 76점 통장이 나왔다. 이어 전용 49㎡A에서 78점이, 전용 49㎡B에서 최고 74점이 나왔다.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평당 분양가는 6,705만 원이다. 전용면적 43㎡이 12억 원대, 전용 49㎡ 15억 원대, 전용 59㎡가 17억 원대로 비쌌지만, 주변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59㎡ 기준 7억~10억 원가량 저렴해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이로 인해 지난 6일 메이플자이의 1순위 청약 땐 81가구 모집에 3만 5,82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44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강남권에서만 약 2만 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는 만큼 70점 이상 고가점 통장이 더욱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등 대어급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