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조 100억 원(약 15억 달러)으로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 이후 발주하는 조건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블랙앤비치(Black&Veatc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FLNG 선체와 상부 플랜트 EPC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대형 FLNG 수주 잔고를 2기로 늘렸다. 계약은 지난해 12월 29일 체결됨에 따라 지난해 수주 실적으로 잡혔다. 작년도 누계 수주 실적은 총 83억 달러(약 10조 7,900억 원)로 연간 수주 목표액 95억 달러(약 12조 3,500억 원)의 87%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수요와 FLNG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며 “기본설계(FEED) 단계 및 개발 단계에 있는 건이 다수 있어 연 1~2기의 FLNG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