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한다.
윤 대통령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축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국내 주식의 경우 연간 5,000만 원 이상, 해외주식과 채권·ELS 등은 연간 수익 250만 원을 넘기면 차익의 20∼25%의 비율로 과세하도록 한다.
당초 2023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2025년으로 미뤄진 바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우리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나아가 "새해에는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해 1,400만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