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그리스 선박회사인 나프토마로부터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4척을 6,562억 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수주한 선박은 9만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다. 전 세계 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암모니아 운반선들은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상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한화오션의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한화오션이 자체 연구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HS4, Hanwha SmartShip Solution & Service)과 추진 축에 모터를 연결, 발전해 연료를 절감하는 축발전기 모터 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특히 암모니아 추진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이다. 공정을 통해 수소로 변환될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운반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9월 프랑스 선급, 10월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8만6000㎥급 암모니아 운반선의 기본 승인을 받는 등 무탄소 선박 건조를 위한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친환경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