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생두 국제 가격이 폭등하자 제과업계의 원가부담을 우려한 정부가 업계에 할당관세 적용을 약속했다.
코코아생두 국제 가격은 지난 9월 14일 1t(톤)당 3천85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3천821.5달러로 다소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3.5% 비싸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를 찾아 "코코아생두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며 "할당관세 효과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가격 안정에 최대한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롯데웰푸드의 주력 생산품인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은 물가 가중치가 높고 소비자 체감도도 높은 품목이다. 특히 이달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빼빼로 판매가 늘어나는 중인 데다 연말·연초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는 시기라 제품 가격 상승은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권 실장은 이날 제과업계에 가격만 유지하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inflation)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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