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왜 가요"…환전도 가능

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편의점의 환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최근 석 달간 외화 환전 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0%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해외송금 서비스 앱인 '유트랜스퍼'를 통해 환전을 신청한 뒤 지정한 CU 점포에서 외화를 찾는 방식이다.

최대 90%의 우대율이 적용되며, 은행 영업이 종료된 심야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서비스 이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환전한 외화는 미국 달러(USD)로 전체 51.4%를 차지했다. 이어 엔(JPY) 36.1%, 유로(EUR) 8.2% 등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가 42.3%,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가 14.6% 등으로 전체 절반 이상이 은행 업무 종료 이후에 이뤄졌다.

은행 업무 시간에 환전하기가 여의치않거나 급하게 환전이 필요한 고객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서비스는 현재 수도권 140여개 CU 점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CU는 앞으로 서비스 점포 수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