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이 15분 일찍 문을 열면서 주식시장 시초가 예측에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거래소는 19일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 등 제도개선 이후 1개월 성과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위험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7월 31일부터 파생시장 조기 개장과 월요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코스피200 위클리 옵션을 상장한 바 있다.
조기 개장 성과로는 먼저 지수선물의 '실제 체결가격'이 시행 전 '예상체결가격'보다 시장 시초가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하게 된 점이 꼽힌다.
추가로 개장 전 15분 동안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의 해외 변수 등 정보가 신속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거래수요도 늘었는데,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 계약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2%, 전월 대비 6.8% 증가했다.
월요일 만기 옵션은 낮은 비용으로 주말 간의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된 부분과, 기관과 외국인이 중심에 자리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 지수 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어 정보비대칭 해소에 기여"했다며 "파생시장이 가격발견과 위험관리 등 본연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