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무태상어 사체가 발견됐다. 무태상어는 백상아리, 청상아리 등과 함께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상어 중 한 종이다.
1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자구리공원 인근 해안가 갯바위에 상어가 죽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이 확인한 결과 이 상어는 길이 약 1m 26㎝, 둘레 약 52㎝인 무태상어로 파악됐다.
무태상어는 3ｍ까지 자라며 우리나라 전 해안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는 종이다.
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이 상어 사체를 서귀포시에 인계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류와 고래류 등 해양생물 사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가까운 해경에 신고해 달라"며 "또 살아있는 상어를 만나게 되면 가까이 가거나 건드리지 말고 피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