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부터 증권사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표한 ‘시장안정조치’에 따라, 오늘부터 증권금융에서 3조원+α의 증권사 유동성 지원을 본격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 CFO 간담회를 개최해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표한 ‘시장안정조치’ 집행방안을 설명하고, 증권업계·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먼저 26일에만 3,000억 원 이상 유동성 지원이 예상된다. 오는 27일부터는 산업은행에서 2조원+α의 증권사 CP 매입 프로그램 가동한다.
금융위는 일시적인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던 증권사들은 상황에 맞게 필요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증권금융은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RP, 증권담보대출을 통해 3조 원 규모의 자금을 26일부터 지원하고, 이번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RP·대출 담보 대상 증권을 크게 확대함으로써, 증권사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25조 원 내외로 공급 중인 기존 RP·증권담보대출, 일일 할인어음 매입도 지속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금융투자회사들의 원활한 단기자금 확보를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지난 23일 발표한 10조 원 규모의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중 우선 2조 원을 증권사 CP 매입에 투입해 27일부터 가동한다.
다만, 이번에 예외적으로 금융사 대상 CP까지 매입 대상을 확대하는 만큼, 증권사 자구노력(확약서) 등을 전제로 자금이 지원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동과 함께 증권업계도 담보가 우량한 ABCP나 정상 CP는 최대한 자본시장 내에서 흡수함으로써, 정상적인 단기자금 시장 기능을 복원하고 시장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향후 자율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