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금융지원 대책이 지속되면서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저 수준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오른 0.22%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6월 말(0.20%) 연체율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이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0.05%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로, 2018년 5월(0.62%)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 보다 0.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한달 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27% 같은기간 0.03%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9%로 집계돼 한달간 0.01%p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이 0.03%p 오른 0.37%을 기록해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달 말로 끝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를 3년 연장하고 원금 이자 상환 유예는 1년 재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