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파나시아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14일 여의도 사옥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규봉 HMM 해사총괄을 비롯해 이민걸 파나시아 총괄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하며,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과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양사는 포집된 탄소의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파나시아는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경남 진해에 자체 구축한 테스트 바지선에서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로, 에너지효율등급지수 기준의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 하면 선박 운항에 많은 제약을 받는다.
EU도 해운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다방면의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HMM 관계자는 "탄소 포집 시스템 연구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해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회사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