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혁신 기술·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한 제 1회 ‘피칭데이(Pitching Day)’를 지난 2일 열고, 최종 수상 기업 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피칭데이에서 모집한 희망협력분야는 ‘신약 탐색(Drug Discovery)’과 ‘첨단 기술(Emerging Technology)’이다. 지난 6월부터 각 분야에서 혁신 기술 및 역량을 갖춘 국내 유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원했다. 30여개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중,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1차 심사를 통해 12개 기업이 선정된 후, 암젠의 2차 심사를 통해 8개 회사가 피칭데이 기술 발표회에 참여했다.
암젠은 수상 후보가 된 8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발표회 이전, 기업 별 멘토링 코칭을 2차례씩 진행했다. 바이오믹스, 바이오로직스, RNA 과학 분야 관련 4명의 암젠 본사 소속 글로벌 R&D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링 이후 진행된 피칭데이에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대가인 암젠 연구개발부 필립 타가리 부회장을 포함한 암젠 소속 멘토 어드바이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총 10여명의 심사단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최종 심사 결과,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한 면역항암제 플랫폼 기술을 소개한 포투가바이오(Fortuga Bio)가 우수한 성장 잠재력을 인정 받아 최종 우승자로 선정됐다. 공동 2위로 AI 기반의 신약개발 전 주기 솔루션 `DEEPCT`와 노블 바이오마커 `TLBM`을 소개한 바스젠바이오(Basgen Bio)와 앱타머(Aptamer) 기술 기반의 난치 질환 진단 및 치료제 솔루션을 제시한 사이키바이오텍(Sci-Key Biotech)이 선정됐다.
수상 기업 3곳에게는 총 8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되며, 1위 기업은 상금과 함께 암젠 글로벌 R&D 부서와의 멘토십 기회가 특전으로 제공된다. 또한 올해 11월에 예정된 암젠의 ‘바이오데이’ 사이언스 프로그램에 최종 수상기업 3곳의 발표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수아 암젠코리아 의학부 전무는 "이번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공동 주최하는 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는 암젠이 짧은 시간 내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노하우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특히 피칭데이 수상후보 기업에게 진행된 본사 코칭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암젠의 노력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용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제약바이오산업단 단장은 "이번 ‘피칭데이’는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교류이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우수한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암젠코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제약 산업을 이끌어 갈 미래의 핵심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