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6대 유통업태 34개 브랜드로 ▲백화점 6개 ▲TV홈쇼핑 7개 ▲대형마트 5개 ▲온라인쇼핑몰 6개 ▲아울렛·복합쇼핑몰 5개 ▲편의점 5개 등이다.
조사 결과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29.1%) △백화점(21.1%) △대형마트(19.4%) △아울렛·복합쇼핑몰(14.4%) △온라인쇼핑몰(9.0%) 순으로 나타났다. 실질수수료율은 대형유통업체가 납품업체로부터 실제로 수취한 수수료 등을 상품판매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각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NS홈쇼핑(36.2%), 롯데백화점(22.2%), 롯데마트(19.8%), 뉴코아아울렛(18.3%), 쿠팡(18.3%) 등이다.
실질수수료율은 모든 업태에서 작년보다 0.2~1.8%p 가량 낮아졌지만 수수료율을 인상한 업체들도 있었다. 쿠팡은 실질수수료율이 무려 10.1%포인트 올랐다. 하나로마트(농협하나로유통)와 롯데마트도 각각 2.1%포인트, 1.1%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는 공영홈쇼핑 (20.1%), NG백화점(17.9%), 하나로마트 (16~17%), 신세계아울렛(10.8%) 등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 방식을 보면 편의점(98.9%)과 대형마트(78.6%)는 직매입 거래가 많았다. 백화점(69.8%)에서는 유통업체가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미판매 상품은 반품하는 `특약매입` 거래가 다수였다.
TV 홈쇼핑(77.1%)과 온라인쇼핑몰(54.8%)은 위수탁(납품업자 제품을 자기 명의로 판매하고 수수료를 공제한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 거래, 아웃렛·복합쇼핑몰(85.3%)은 업체에 매장을 임대하고 판매대금의 일정 부분을 임차료로 받는 임대을 거래 비중이 높았다.
거래방식은 편의점(98.9%)과 대형마트(78.6%)가 주로 직매입 거래를, 백화점(69.8%)에서는 주로 특약매입 거래를 하고 있다. 또 TV홈쇼핑(77.1%)과 온라인쇼핑몰(54.8%)은 위수탁 거래, 아울렛·복합쇼핑몰(85.3%)은 임대을 거래의 비중이 높았다.
직매입 거래에서 판매장려금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41.8%), 대형마트(17.9%), 온라인몰(11.3%), 백화점(5.9%) 순이었으며 판매장려금 비율은 편의점(1.7%), 대형마트(1.1%), 온라인몰(1.1%), 아울렛(0.5%) 순이었다.
반품 비용 떠넘기기 관행도 여전했다. 직매입 거래에서 반품 금액을 부담한 납품업체 수의 비율은 편의점(27.6%), 대형마트(14.4%), 온라인몰(11.9%), 백화점(10.0%) 순으로 높았고 반품 금액 비율은 백화점 2.7%, 대형마트 1.4%, 아울렛0.6%, 온라인몰 0.5%를 각각 기록했다.
판매수수료 외에 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서버이용비 등의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금액의 비율은 편의점이 6.9%로 가장 높았고 온라인쇼핑몰(3.5%), 대형마트(3.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물류배송비(68.7%) 비중이 높았고, 온라인쇼핑몰은 판매촉진비(88.1%) 비중이, 대형마트는 판매촉진비(46.7%)와 물류배송(45.0%) 비중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