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중소기업이 10곳 중 1곳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1년 경영계획 조사`에 따르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중소기업이 22.0%로 조사된 반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중소기업이 7.8%에 그쳤다.
대다수 중소기업이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영위기가 내년에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이 경영상황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의견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이 32.8%, 부정적 의견은 65.8%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던 만큼, 2021년 핵심 경영전략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 대비 리스크관리 강화`(5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사업운영자금의 안정적 확보`(42.4%), `신규거래처·판로 발굴`(38.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유용했던 정책은 `긴급재난지원금`(45.4%), `세금 및 4대보험 등 감면·납부유예`(35.2%), `중소기업 대출 확대·만기연장`(32.0%), `고용유지지원금`(3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내년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회복 활력을 위해 획일적인 주52시간 근무제 등 노동현안 및 규제애로 해소는 물론 내수활성화 및 금융·세제 지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