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의 교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문재인 대통령이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교회의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라"고 14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방역 노력과 국민 안전 및 건강이 일부 교회로 인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85명 가운데 교회 관련자는 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광훈 목사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시에서는 이 교회 관련 검사 대상자가 1,8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행정명령을 무시하고 15일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