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지원)의 코넥스기업에 대한 분석보고서 발간 사업(KRP, Konex Research Project)이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증권사 등 전문 리서치기관과 연계해 코넥스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코넥스기업의 가치제고와 관련 시장의 거래활성화 등에 적잖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KRP 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성과를 분석한 결과, KRP 참여기업은 미참여기업에 비해 시가총액과 연말 주가가 각각 14.4%, 2.3% 높았으며 거래계좌수와 거래대금도 각각 44.7%, 36.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 기업의 KRP 참여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KRP 사업 시작 이후부터 현재까지 KRP 참여기업의 이전상장(코넥스->코스닥)은 총 26개사로 전체의 60%에 달했다.
KRP는 코넥스 상장법인이 기업보고서 발간을 신청하면 한국거래소가 리서치기관에 배정해 기업보고서를 발간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관련 비용은 한국거래소가 전액 지원하고 분기보고서 대체효과를 위해 상·하반기 각 1회 발간하고 있다.
기업분석보고서에는 해당 코넥스기업의 실적 개선여부, 초과이익 지속성, 매출액 이익률, 총자산 이익률 등 성장성과 수익성 측정지표 등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투자자는 한국거래소와 KONEX(코넥스) 홈페이지, KIND 공시제공채널과 네이버 금융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코넥스기업에 대한 기업분석보고서 제공을 통해 코넥스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뿐 아니라 기관투자자 등에 비해 투자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개인 등 일반투자자에게 유용한 투자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넥스시장은 코스닥 상장 이전단계기업과 초기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와 자금조달을 위해 지난 2013년 개설된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