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하는 신설 운용사가 오는 8월 설립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이관 등 처리 상황`을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신한금융투자, 하나은행, KB증권 등 20개 판매사들이 신설 운용사를 설립해 후처리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설 운용사는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비롯해 라임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펀드를 이관해 운용하게 된다.
펀드 이관 외에 자체 자금으로 자산을 별도로 인수해 회수하는 `배드뱅크`의 성격은 아니다.
신설 운용사의 초기 자본금은 50억원으로, 환매 중단된 173개 자펀드의 판매 잔액 등을 고려해 판매사 별로 비율을 산정해 출자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주요 판매사를 중심으로 설립추진단을 구성해 8월 말까지 운용사 등록 및 펀드 이관을 목표로 실무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판매사들의 불완전 판매 등에 관해선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 KB증권 등은 검사를 완료해 제재를 준비하고 은행권의 경우 이달 15일부터 현장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