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혼조…ECB 부양책 불구 美실업지표 실망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187만 7천명…시장 예상 상회
WTI 0.32%↑, OPEC+ 감산기한 연장 주시
美 장기물 국채수익률↑, ECB 채권 매입 확대
금 1.3%↑, 경제지표 우려
슬랙 시간외 ↓, 올해 실적전망 소폭 조정
아메리칸에어라인↑ 여름 항공편 증편
MGM리조트↑ 영업 재개
카니발↑ 경제 재개로 인한 수요 증가
찰스슈왑↑ 반독점 심사 통과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에도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0.05% 오른 26,281.82 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0.69% 하락한 9,615.81 포인트에, 그리고 S&P500 지수는 0.34% 하락한 3,112.35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추가 부양책과 경제지표를 주시한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ECB는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의 규모를 6천억 유로 증액했는데요. 여기에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며 항공주와 크루즈 등 경제 재개 수혜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나스닥100 지수는 장중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실업지표가 실망스러웠던 점은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했습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187만 7천명을 기록했는데요. 신규 보험 청구자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1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연속 청구자수가 다시 증가세를 나타낸 점이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특히 대형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하락 전환했고, 다우만 11포인트 상승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의 당초 4일 조기회동이 미뤄진 가운데, 산유국들의 감산기한 연장과 관련한 소식을 기다리며 소폭 상승했습니다. WTI는 0.32% 상승한 37.41달러에, 브렌트유는 0.2% 상승한 39.85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확대 규모가 예상보다 컸던 가운데 장기물 위주로 상승했습니다. 10년물은 0.82%에, 2년물은 0.20%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부진한 경제 지표 우려 속에 상승했습니다. 오늘장 1.3% 상승한 1727.4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섹터별 등락]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업종별 엇갈린 흐름보였습니다. 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금융주는 1.97% 오르며 강세를 보인 반면에, 전기가스 -1.95%, 부동산주는 -1.8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개별주]
슬랙은 오늘 장 4.91% 하락마감했습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슬랙의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하며 처음으로 2억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줌 비디오가 올해 실적 전망을 대폭 상향 조정한데 반해, 슬랙은 올해 실적전망을 소폭 상향조정함에 따라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15%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장에서는 특히 항공주들이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아메리칸 항공 등 미국 항공사들은 여름 항공편을 증편하면서 점진적 영업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데요. 아메리칸 항공은 7월에 미국 내 항공편을 작년의 55% 수준으로 회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에 주가 41.10% 급등했습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도 16.20% 상승, 델타도 13.73%대 올랐습니다.
카지노주들도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네바다 주의 카지노들이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MGM리조트는 7.21% 상승했습니다.
크루즈주들도 경제 재개로 인한 수요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오름세 보였습니다. 카니발은 7.21% 상승했고, 노르웨이언크루즈도 8%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은행주식중개업체 찰스슈왑은 온라인증권사 TD 아메리트레이드 인수와 관련해 미 법무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 5.49 % 상승했고, TD 아메리트레이드도 8%넘게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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