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와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유도선 CJ대한통운 SCM 부문장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5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진행했다.
CJ 관계자는 "내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 사진 :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
강신호 신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맡아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선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전임 신현재 사장은 CJ 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와 인재발굴 업무를 맡는다.
(▲ 사진 :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
차인혁 신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DT(디지털 트렌스포매이션) 추진단장 등을 지내고 올해 9월 CJ에 영입된 인물로 그룹 전반의 전략과 IT 신사업을 담당한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토종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올리브영의 지속 성장을 이끌고 중소 화장품업계와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최진희 대표이사는 `호텔델루나`·`아스달 연대기` 등 히트 드라마를 내놓은 점을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 여성 임원 가운데 내부 승진으로 부사장에까지 오른 사례는 최 대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로 승진한 임원은 19명으로 지난해 35명에 비해 줄었고, 평균 연령은 45.3세로 지난해 47세보다 낮아졌다.
CJ 관계자는 "신임 임원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21%"라면서 "신임 임원 여성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이는 여성 리더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성별과 관계없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확산한 결과"라고 말했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배수영 CJ프레시웨이 FS본부장, 영화상영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데 기여한 박정신 CJ CGV 신성장담당 등 여성 임원이 포함됐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28%인 16명은 해외 본사와 각 사 글로벌 부문에서 나왔다.
CJ는 지주사 조직개편도 함께 단행해 기존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했다.
CJ 관계자는 "지주사 임원을 계열사로 전진 배치해 계열사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