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부진에도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에게 100% 성과급을 24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원들에게 사업부별 하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 지급률을 통보했다.
TAI는 성과급 중 하나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지급한다.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반도체 사업부,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생활가전 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최대치인 100% 성과급을 받는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지만 목표를 달성한 만큼 최대치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G 장비 등을 다루는 네트워크 사업부는 75%, 스마트폰 관련 무선 사업부는 50%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가 지급한 성과급은 DS 부문 100%, CE 부문 50∼70%, IM 부문은 최저 25%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에는 각 사업부가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을 배분하는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도 지급한다.
전년 사업부 실적을 기준으로 매년 초 연봉의 최대 50% 내에서 지급하며, 올해 회사 실적이 감소하면서 내년 초 OPI 지급률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