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가업승계는 경영권 승계와 지분 승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경영권 승계는 후계자에게 현장 경험을 주고 육성하여 경영 역량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지분 승계는 후계자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일정 비율 이상의 지분을 물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대기업은 경영권과 지분 승계를 적절히 조합하여 일찍부터 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당장 눈앞에 닥친 일들을 해결하느라 가업 승계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가업 승계 시 대기업보다 큰 세금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중소기업은 상속 및 증여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 세금 절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지원정책을 활용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소기업 특성상 기업 이익이 많더라도 대표의 자산이 풍부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세금이 큰 금액일 경우 납부 재원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따라서 10년 정도 장기간에 걸친 가업 승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후계자를 선정하여 육성 계획에 맞게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울러 일정 지분의 주식 확보를 통한 지분 승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아울러 절세 방안과 세금 납부 재원을 고려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기업 제도를 점검 및 정비하여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과 효과적인 증여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주식 가치에 대한 전략적인 관리 방안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합니다. 주식에 대한 가치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주식이동을 통한 사전 지분 승계 때문입니다.
대개 비상장기업인 중소기업은 비상장주식의 거래가 드물기 때문에 그 시가를 평가하는 일이 어렵고 고평가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주식 평가를 하지 않고 지분 조정이 있을 경우, 막대한 세금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상장주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재무 위험을 처리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재무 문제인 가지급금, 가수금, 미처분 이익잉여금은 상속세를 높이는 대표적인 항목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다양한 원인으로 누적된 문제이기에 단숨에 정리하기가 어렵고 정리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정책을 활용해야 합니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창업 자금에 대한 증여세 과세특례, 중소기업 주식할증평가 배제, 가업 상속에 대한 상속세 연부연납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가업 승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종합적인 가업 승계 계획을 장기적으로 마련한다면, 가업 승계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무계획으로 진행한 가업 승계는 실패할 확률이 높고,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가업을 승계할 계획이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 상황을 검토하고, 세법 및 상법 사항을 반영해 최적화된 승계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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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이상민 & 김려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