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공조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어제(1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한데 이어 현지시각으로 10일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청와대와 정부가 동시에 일본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대미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일본의 무역제한 조치가 한국 기업에 피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 체계를 교란시킴으로써 미국 기업은 물론 세계 무역 질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한·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및 한·미·일 3국 협력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차장은 이날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라는 질문에 "그 이슈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오늘(11일) 기자들을 만나 `김현종 차장 방미` 관련 "일본 수출규제를 포함해서 현안들을 미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음주 유명희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