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블록체인 전문 투자회사 알파랩스가 UAE에 진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부다비글로벌마켓(Abu Dhabi Global Market 이하 ADGM)에 전문 블록체인 투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알파랩스가 한국 최초다. 알파랩스는 3월 25일(서울 시간) 현지 파트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4월부터 라이센스를 받는 절차에 들어간다.
ADGM은 아랍에미리트연합국의 수도인 아부다비에 있는 국제금융센터로 금융규제기관, 등록기관, 법원 그리고 금융범죄예방기관이 모여 있는 국제 금융의 허브이자 정부 기관이다. 알파랩스가 취득하는 라이센스는 ADGM에서 발급하는 것으로 제도권 내에서 블록체인 금융 회사를 운용할 수 있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알파랩스는 "블록체인에 대한 규제를 갖고 있는 나라가 드문 상황에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국가의 금융 기관이 된다는 데 업무협약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가능하면 제도 안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알파랩스의 생각이다.
이런 상황에 맞춰 알파랩스의 한국 사무실은 기관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형태로 조직을 개편했다. 불필요한 인력은 줄이고, 연구 인력을 확충해 리서치 기능을 강화했다. 한국 정부의 블록체인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블록체인 전문 자문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