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말 현재 국민연금이 국내주식투자 부문에서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9일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2018년 9월 자산군별 포트폴리오 운용 현황 및 수익률`에 따르면 9월말 현재 기금운용 전체 수익률은 2.38%였습니다.
지난 8월말 전체 수익률 2.25%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9월말 기준 국민연금 금융부문의 전체 평가액은 652조7천100억원으로, 2017년 621조180억원보다 31조6천920억원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2017년 전체 기금수익률(7.26%)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저조하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활황이었던 2017년과는 달리, 올해는 주요국의 무역분쟁, 통화 긴축, 부실 신흥국 신용위험 고조 등으로 국내와 글로벌 금융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수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습니다.
9월말 기준 자산별 성과를 보면, 해외주식 8.17%, 국내채권 2.75%, 해외채권 2.52%, 국내 대체투자 3.68%, 해외 대체투자 6.78% 등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국내 금리 하락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해외채권과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이 양호한 흐름을 탄 덕분입니다.
하지만 국내주식 투자부문에서는 -5.04%의 낮은 수익률을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25.88%)에 견줘서 턱없이 낮은 실적입니다.
9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123조9천350억원으로 2017년말(131조5천200억원)보다 7조5천850억원 줄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