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화곡역 근처에 위치한 쌀국수 전문점 틸란이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의 SNS를 통해 알려지며 맛집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서구 일대에 쌀국수를 좋아하는 사람 중 틸란의 양지쌀국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단일 메뉴인 양지 쌀국수만을 판매하고 구석에 위치한 작은 가게임에도 입소문만으로 화곡역 맛집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틸란이 입소문을 타게 된 이유는 바로 합리적인 가격과 일품인 깊은 맛이다. 최근 어려워진 경제 탓에 위축된 소비심리가 요식업에도 영향을 미쳐 합리적인 가격에 가성비도 좋은 음식들이 각광받는 가운데, 틸란의 쌀국수는 저렴한 가격임에도 가성비를 확실하게 챙겨주는 깊은 맛과 푸짐한 양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틸란의 쌀국수는 레귤러 사이즈 6,000원, 라지 사이즈 7,000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귤러 사이즈는 성인 남성이 포만감을 충분히 느끼고 성인 여성이 혼자 먹기에 많다고 느껴질만큼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이라는 요소 하나만으로 지금의 틸란이 완성된 것은 아니다. 틸란은 해당 가격대에서는 절대 만나볼 수 없는 높은 퀄리티의 쌀국수를 제공하는데, 양지를 푹 우려낸 맑고 시원하면서 깊은 맛의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틸란을 다시 찾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틸란은 단일 메뉴인 양지 쌀국수만 판매하지만 취향대로 원하는 맛을 즐길 수 있다. 향이 진한 향신료를 육수에 사용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 맞춰진 육수에 아쉬워하는 고객을 위해 요청 시 고수, 코리안더, 실란초, 매운 고추 등을 제공하며 데리야끼풍의 달콤한 소스와 매운 소스로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또한 숙주, 면, 양지고기를 추가할 수 있는데, 틸란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어울리는 숙주와 부드럽게 씹히는 양지고기가 인기다. 저렴한 가격에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쌀국수는 한번 온 고객이 여러 번 재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다.
맛과 가격 외에, 틸란이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것은 틸란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운영방식도 한몫한다. 카페같은 분위기의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은 소위 말하는 `인스타그램 감성`, `블로그 감성`을 자극해 SNS 상에 게시되며 더욱 빨리 알려졌다. 또한 입구 앞에 쓰여있는 메뉴/가격/원산지 표기로 안전한 먹거리로서 신뢰를 쌓아가고, 단일 메뉴에서 오는 빠른 회전률이 접근성을 더욱 높였다. 수익 일부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후원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입소문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숨어있는 작은 가게였던 틸란에 사람들이 붐비게 되자 자신만의 숨은 맛집이 유명해져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SNS 상의 게시물을 보고 온 사람, 지나가다 웨이팅줄을 보고 궁금해 왔다가 단골이 된 사람, 주변사람의 추천으로 온 사람이 늘며 아는 사람만 알던 숨은 맛집이었던 틸란이 이젠 화곡역 맛집, 필수 코스로 자리잡게 되었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틸란의 김성민 대표는 "퀄리티 높은 쌀국수 한 그릇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가게를 지향하며 시작한 틸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쌀국수를 제공함으로써 손님들에게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