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간 갭투자와 임대 목적의 주택구입 비율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2대책 이후 1년간 갭투자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서울의 투기과열지구 매수건 중 21.2%가 갭투자였지만, 지난 9월 56.1%로 2배 이상 증가한 겁니다.
주거가 아닌 세입자를 들여 임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입한 비율도 같은 기간 31.4%에서 63.4%로 치솟았습니다.
반면 자신이 입주하기 위해 주택을 구입한 비율은 61.6%에서 36.6%로 감소했습니다.
갭투자를 포함해 임대 목적의 매수 비율은 올해 8월 58.9%로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성동(49.6%), 용산(47.4%), 송파(45.2%), 강남(40.9%)의 경우 갭투자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금천, 용산, 영등포는 전세를 끼지 않고도 임대를 주기 위해 매도하는 비율이 컸습니다.
서울 이외에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보증금을 안고 거래하는 비율이 평균 70.8%에 달했습니다.
갭투자 또한 연평균 48.7%, 올해 8월에는 10건의 거래 중 7건이 갭투자(72.0%)였습니다.
김상훈 의원은 "투기가 아니라 투자의 양성화, 징벌이 아니라 거래의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