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나홀로 사는 1인가구 급여 생활자 10명 중 4명은 한달 월급이 200만원이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1인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1인 가구 임금근로자 268만3,000가구 중 40.2%인 107만8,000가구는 지난해 6~12월 월평균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년대비 3.9%p 감소한 수치입니다.
2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은 1인가구 수는 160만4,000가구(59.7%)로, 1년 전보다 3.8%p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실질임금이 아닌 명목임금을 조사한 것이므로 임금 수준은 추세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임금수준 별 비중을 자세히 살펴보면 100만원 미만 11%, 100만~200만원 미만 29.2%, 200만~300만원 미만 33.3%, 300만~400만원 미만 16.3%, 400만원 이상 10.1%를 나타냈습니다.
100만~200만원 임금근로자 비중이 높은 직종은 단순노무(45.3%)·서비스(44.6%)·판매(39.4%)·농림어업(33.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급여자 높은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직종이 73.9%를 차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농립어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48.6%로 높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00만~200만원 비중이 각각 40.7%, 31.0%로 나타났습니다.
광·제조업,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00만~300만원 비중이 각각 42.8%, 39.4%, 34.7%로 높았습니다.
전체 1인가구는 561만3,000가구로 전년대비 17만9,000가구가 늘었습니다.
취업자 1인가구 중 중장년층인 50~64세가 90만8,000가구로 26.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인 15~29세에서 취업한 1인가구 수가 전년대비 10.7%, 6만2,000가구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