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고은 시인의 시(詩)를 교과서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영미 시인의 문단 내 성폭력 고발을 언급하며 고은 시인을 언급했다.
유 대표는 "이런 사람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됐다니 대한민국 수치가 될 뻔했다"면서 "고발 내용을 보면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으로 정말 추하게 늙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서 성추행했다면 찌질한 것"이라면서 "고은 시인의 시를 국정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런 사건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된다"며 "여검사 성추행 사건은 진상조사단이 공정하게 수사를 못하는만큼 상설특별검사제도의 첫 도입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는 "여성인권을 평소에 주장하다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은 제가 주장한 특별검사 도입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고은 시인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