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경은 / 앵커
출연> 정순필 / 하나금융투자 선릉금융센터
Q. 오늘은 또 어떤 매력있는 해외기업정보를 주실지 궁금한데요?
- 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중국에서 인삼, 녹용과 더불어 중국의 ‘3대 보양재’로 꼽히는 아교를 생산하는 기업인 동아아교(000423.SZ)입니다. 중국에서 아교는 한국의 홍삼과 같이 우수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아교' 라는 것 자체가 다소 생소한데요. 아교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업 소개를 해주신다면?
- 잠깐 아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면, 아교는 당나귀 가죽을 고아서 만든 제품입니다. 과거 이천여년 동안 병을 치료하는 명약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현대에는 고급 보양식 및 자양제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동아아교는 해당 분야의 대표 기업이며, 1952년에 설립되었고 1996년에 심천거래소에 상장되었습니다. 주요 제품은 아교를 양갱 형태로 만든 ‘아교괴’와 ‘복방아교장’으로 전체 매출의 90%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주가 흐름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
- 11월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중국증시의 조정에 동반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1년 수익률도 6%대로 동종 업계 기업들의 주가흐름에 비교하면 꽤 부진한 흐름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이익전망치를 반영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지금의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 부근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Q. 기업의 영업익이나, 투자수익률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 향후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0%대를 유지할 전망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3년간 연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1%를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Q. 많은 기업들 중에서, 특별히 이 기업해 투자해야하는 투자 포인트는?
- 최근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아교의 가격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중국 아교 가격은 무려 40배나 올랐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6년 1Kg에 50위안이던 가격이 최근에는 2,000위안까지 급등을 했습니다.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가 중요합니다. 동사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산동과 내몽고 등 지방정부와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거래처도 중점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현재 전체 사용량의 약 40%를 수입하면서 중국 내 공급 의존도를 크게 낮췄습니다.
Q. 또 다른 투자 포인트라면?
- 다양한 아교제품을 개발하여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만의 Nice그룹 자회사인 애지미 및 제일생화와 함께 합작사를 설립, Nice그룹의 노하우를 활용하여 건강음료 분야에 진출할 예정으로, 현재 아교 음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여성 미용 관리 부문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Q. 현 상황에서 이 기업의 성장 가치…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 주요 원재료인 당나귀 가죽의 공급 부족으로 2006년 이후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교 제품 출하가격은 지난 2014년 9월에 53%, 2015년 11월에는 15%, 그리고 2016년 11월에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20% 가량 가격을 인상하였습니다. 이러한 가파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동사는 원재료인 당나귀 가죽을 비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상반기 재고자산은 43억 위안으로 연초대비 약 13억 위안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략적으로 당나귀 가죽을 비축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원재료 비축 작업으로 아교 제품 시장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동사는 당나귀 사육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당나귀 가죽 자급자족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Q. 어떤 국가든 기업이든, 투자의 결과가 좋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늘 생각을 해야하지 않습니까? 이번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 있다면?
- 밸류에이션 및 향후 전망을 고려하면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정부의 금융규제 및 연말 차익실현매물 등의 대외적인 이슈로 11월 말부터 전반적인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동사의 주가도 올해 고점대비 20% 가까운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증시의 약세가 좀 진정이 되면 분할매수의 관점으로 들여다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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