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카드론으로 10조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채이배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카드론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신한카드의 카드론 대출은 5조8,000억원, KB국민카드 4조6,000억원, 삼성카드는 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뒤이어 현대카드 3조2,000억원, 롯데카드 2조6,000억원 우리카드 2조1,000억원, 하나카드 1조9,000억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채이배 의원은 "카드사들은 3년간 카드론으로만 10조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이는 카드사들의 전체 영업수익인 76조2,618억원 중 14%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금리구간별로는 전체 대출액 중 37.6%가 금리 10~15%에서 발생했고, 금리 15~20% 구간에서는 전체 34.7%의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5% 미만의 저금리대출은 전체의 0.5%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카드사 중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삼성카드로 17%(7,107억원)를 차지했고, 현대카드 13%(4,389억원), 우리카드 11%(2,377억원) 순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