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임금인상률을 물가에 연동하고, 기본급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의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통계청 발표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되도록 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습니다.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은 오는 10월부터 실시됩니다.
이는 전 구성원이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해 오던 `1인 1후원 계좌` 기부를 노사가 합의해 제도화한 것으로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기부액만큼 회사도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근로자 임금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데도 합의했습니다.
입사부터 퇴직까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기존 임금체계를 근로자의 역량과 생산성의 향상도,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올해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2일 SK 서린사옥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