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순방에 경제인단으로 동행한 우리 기업 52곳이 앞으로 5년 동안 12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4조 6천억 원을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어제(28일) 오전 워싱턴 D.C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3억8천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짓는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삼성이 미국에 짓는 첫 가전공장으로, 이 외에도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에도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1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LG전자 역시 오는 2019년까지 테네시 주에 2억5천만 달러를 들여 연면적 7만7천 ㎡ 규모의 가전공장을 짓고 연간 세탁기 100만 대를 생산하는 한편 뉴저지 주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신사옥을 짓고 그룹 계열사 포함 임직원 1천여 명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에서 셰일가스 개발과 LNG 생산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는 앞으로 5년 동안 에너지 분야에 최대 44억 달러를 투자하고 GE 등 미국 기업들과 셰일가스 탐사와 생산을 위한 투자 등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현대자동차 역시 친환경 자율주행차 등 미래기술 개발과 신차·신엔지 개발 등을 위해 5년 동안 31억 달러를 쓰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현지 공장 건설과 차세대 제품 개발 등에 7억9천만 달러를, CJ와 LS는 식품·바이오 생산공장 증설과 자동차 전장 부품공장 건설에 각각 10억5천만 달러와 3억2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투자 외에도 SK와 GS는 LNG와 LPG 등 청정에너지를, 한진은 항공기 50대를 구매하기 위해 5년 동안 224억 달러를 쓸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