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민낯이 드러났다.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비선의 그림자 김기춘-조작과 진실`을 부제로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통해 김기춘 전 실장의 모습을 낱낱이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기춘 전 실장이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김똘똘`이라는 애칭으로 불릴만큼 특별한 총애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김기춘 전 실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에도 당시 박근혜 의원과 같은 당 의원으로 활동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주위의 증언에 따르면 박근혜 의원을 대하는 태도가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이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김기춘 전 실장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한 모든 비선실세 및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모른다"는 답변만 내놓으면서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를 두고 국조특위 위원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김기춘이) 무능한 비서실장으로 작정을 하고 나왔다"며 "그래야 자기가 구속되는 것을 피해 갈 수 있으니까 바보인 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