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DB>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상장주식 1조 1,900억원어치를 순매도,올해 5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기준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국적별로는 미국(1천억원)만 매수세를 이어갔고 유럽(-6천억원), 중동(-2천억원), 아시아(-2천억원)권 투자자는 순매도했다.
매도 규모는 영국(-5천억원), 케이만제도(-3천억원), 사우디아라비아(-2천억원) 순으로 컸다.
순매수 상위국은 프랑스(2천억원), 미국(1천억원), 캐나다(990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로 돌아선 것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불안 속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미국 대선 이후 달러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달말 기준 국적별 자금의 보유 국내 주식 규모를 보면 미국이 189조 4천억원으로 외국인 보유액의 40.3%를 차지했고 유럽 137조 4천억원(29.2%), 아시아 60조1천억원(12.8%), 중동 23조9 천억원(5.1%)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선 싱가포르가 외국인 보유액의 5.9%에 해당하는 27조 7천억원어치의 한국 기업 주식을 갖고 있다.
11월 말 현재 외국인 보유 국내 주식은 469조 9천억원어치로 한 달 전보다 5천억원 증가했는데 전체 상장주식 대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1.4%로 2014년 11월(31.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은 상장채권시장에서 11월 한 달간 1조 7,890억원을 순유출해 4개월째 순유출세를 이어갔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 채권 보유액은 89조 8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8천억원 줄면서 외국인의 한국 상장채권 보유 비중은 5.6%로 낮아졌다.
외국인 보유 채권 평가액이 90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1월 이후 4년 만이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12월 들어 4,816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져 지난 9일 현재 외국인 채권 보유고는 90조 3천억원으로 다시 90조원대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