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부동산과 선박을 추가로 매각해 자구계획 규모를 7,000억원 더 늘린 6조원 규모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각설이 나온 특수선 사업부에 대해서는 일부지분 매각만 있을 뿐, 사업부문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대우조선을 살린다는 방침이 나온지 이틀 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그동안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5조3,000억원에 더해 7,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계획을 마련한다는 게 핵심입니다.
<인터뷰>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내부적으로는 기존 5.3조원의 자구계획에 대해 다시 조금 더 추가해 6조원 이상의 내부 자구계획을 만들어 실행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거제도에 있는 직원용 아파트 단지 등 부동산 매각과 발주처의 인도 거부로 보유 중인 드릴십에 대한 매각에 착수합니다.
앞으로 자구계획에 따른 조직 재편을 통해 매출 규모도 연 7조원 규모로 줄이고, 선박사업 4조원, 해양사업 2조원, 특수선 1조원의 매출 구조로 조직을 재정비 한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계획입니다.
정 사장이 추가 자구계획을 내놓은 건 지난 6월 발표한 수주 계획인 60억달러에 비해 실제 실적이 크게 미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누적 수주량은 13억달러.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추가로 10억달러 정도의 수주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현재 계획대로 수주가 진행되더라도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실적은 25억달러를 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정 사장은 특수선 등 방산 부문에 대해서는 "상장 후 일부 지분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일 뿐 자회사로 유지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사업부 매각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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