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핀테크 정책의 초점을 육성에서 발전으로 전환하는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열린 `제12차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 축사를 통해 "핀테크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임 위원장은 "먼저 핀테크 관련 규제와 제도를 혁신하겠다"며 "이제까지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데 집중했다면, 2단계에서는 핀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제도를 재설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 도입과 비대면 거래 걸림돌로 작영하는 인증, 본인확인 관련 각종 규제와 관행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과 금융서비스의 융합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임 위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연내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출범,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국제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 통화의 제도화를 본격 추진합니다.
나아가 핀테크 지원센터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핀테크 업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향후 3년간 3조원으로 대폭 확충해 생태계의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금융위는 임 위원장 이날 발표한 기본방향을 토대로 내년 1분기 중 `2단계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