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 강세…다우 0.49%↑·S&P 0.4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강세 등으로 올랐습니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8.55포인트(0.49%) 상승한 18,329.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92포인트(0.46%) 높은 2,163.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26포인트(0.69%) 오른 5,328.6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일 진행된 대선 TV토론 결과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보다 우세했다는 평가 속에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1.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기술과 금융, 헬스케어, 통신, 유틸리티 등 전 업종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감산 동참 가능성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인 유가 전망 등에 올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4달러(3.1%) 오른 51.35달러에 마쳤습니다. 유가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는 공동 조처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OPEC 비회원국 중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도 단기적으로 60달러까지 가격 상승이 불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해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