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지헤라, 백현 앞 첫 등장..안방극장 존재감 선사

가수 지헤라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헤라는 지난 13일 밤 10시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7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대장군 박수경(성동일 분)의 딸 박순덕으로 등장한 지헤라는 이날 곰 가죽을 쓴 채 10황자 왕은(백현 분) 앞에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특히 왕은을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고스란히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왕은의 생일을 맞아 순덕은 곰 가죽을 쓰고 황자들 끝에서 눈치를 보다 왕은에게 머리를 들이밀고는 인사했다. 왕은은 한참 바라보다 순덕을 알아차렸고, 실소를 내뱉었다. 순덕은 떨리는 목소리로 "탄일을 감축 드린다"고 말했다.
왕은은 퉁명스럽게 "해마다 곰 가죽으로 놀라게 한 것이 너냐"며 "무슨 원한을 품고 이러느냐"고 물었다. 당황한 순덕은 말까지 더듬으며 "그게 아니오라"고 끝을 흐렸다. 결국 그는 꾸벅 고개를 숙인 뒤 왕은 곁에서 사라졌다. 누구보다 강인하지만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소녀 같은 모습은 캐릭터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낸 대목이었다.
지헤라는 첫 등장임에도 보는 이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왕은 앞에서 수줍어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