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탄력 둔화, 개별종목 장세 지속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김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현재 시장은 지수 2,000선 이상에서 탄력 둔화와 개별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수급 흐름도 제한된 상황에서 시장은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반전되기 위해서는 거래대금이 5조 원 이상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3조 원 후반대의 거래대금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탄력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전일 일본에서 헬리콥터 머니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 약세 제한에 따른 기대감으로 자동차 업종은 마감 직전에 상승했다. 또한 하나금융지주의 실적 호전으로 인해 금융업종 전반을 상승세로 전환시켰다. 현재 시장을 정리한다면 거래대금 감소 속에서 바닥권 종목의 순환 상승세가 나타났다.

다음 달부터 시장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되면서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은 높지만 이로 인한 변화는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다른 나라들이 거래시간을 연장했을 시 약 6개월 동안에는 거래대금 증가가 나타났지만 이후 큰 차이가 없었다. 단기적 측면에서 30분 연장 효과는 증권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증시 30분 연장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를 기대하기 보다 시장에 모멘텀이 발생해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이 질적으로도 좋은 현상이다. 증시 30분 연장 보다 지수 2,000선에 대한 안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현재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이 시장에 가장 큰 힘이라면, 지수 2,000선은 당분간 지지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전기전자 부품주들의 순환 상승흐름이 진행되면서 주도주 찾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바닥권 종목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으며, 수급이 안정되어 있는 순환 사이클 매매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수 2,000선 부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증권업종에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단, 시세의 연속성이 강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 위주의 접근을 해 나가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관심종목
현대차(005380)
- 2분기 실적 부진 → 수익회복 예상
- 11월 신형 그랜저 출시 → 하반기 진검승부 예고
- 장중 조정 이용한 접근 유효
LG디스플레이(034220)
- 3 · 4분기부터 LCD패널가격 상승 예상
- 3분기 대형 TV패널 수요 증가 → 실적 개선 전망
- 20일선 부근까지 가격 조정 가능
- 2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서 분할매수 접근 유효



김동국
dg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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