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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CIO에게 듣는다> 최영권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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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큰 주최 중 하나가 기관입니다. 기관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연기금입니다. 연기금이 어떤 투자정책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연기금 ‘CIO에게 듣는다라’는 시간을 통해 연기금의 투자방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의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연기금 CIO에게 듣는다‘ 박승원입니다. 저는 3년의 창조적 변화를 통해 30년의 든든한 미래를 꿈꾸는 공무원연금공단에 나와 있습니다. 운용자산 7조원, 2015년 수익률 3.94%를 기록한 공무원연금공단의 CIO를 만나러 들어가보겠습니다.

국내 주요 연기금 최고투자운용 책임자들에게서 시장 전망과 투자에 대한 혜안을 듣는 ‘연기금 CIO에게 듣는다’. 오늘 순서는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과 함께 합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공무원연금의 자금운용단장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지난해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문지인 아시안인베스터가 뽑은 `2015년 올해의 CIO`에 선정되기도 하셨는데요. 현재 공무원연금의 투자포트폴리오 구성은 어떻게 되고, 올해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2016년 5월말 현재 국내외 채권 비중은 대략 48%, 국내외 주식비중은 35%, 국내 대체투자가 17% 정도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국내 저금리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국내 채권 비중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중위험·중수익인 대체투자와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공단의 운용 철학과 투자전략을 간단히 말하면, 우리 공단은 기본적으로 건실한 금융자산 운용을 운용 철학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해서 확률 값에 의한 시나리오별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장기투자 기관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운용 수익 달성을 추구합니다.

세부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자산군을 6개로 분류합니다. 국내외 채권, 국내외 주식, 국내외 대체투자 이렇게 분류하는데,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선 분산투자, 각 자산군의 리스크 리턴 프로파일을 기초로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합니다.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주간, 월간 단위로 전술적 자산배분을 통해 투자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기자>

말한 것처럼 대체투자를 늘린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올해 공무원연금의 대체투자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요?

<인터뷰>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올해 우리가 대체투자 비중을 전체 비중에서 3% 늘리기 위해 전체 기금 규모에서 대략 4,300억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입니다. 연말에는 20%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전체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대체투자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자산운용을 다각화할 계획입니다.

최근 투자 기회가 많은 해외부동산이나 미국 금리가 올라가면 연동돼 올라가는 해외 프라이빗 뎁 펀드, 얼마 전에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를 선정했는데 해외 세컨더리 프라이빗에쿼티 펀드라던지. 지금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공시가 나갈텐데, 글로벌 메자닌 펀드 등 다각화된 부분에서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 환경을 진단해주신다면요?

<인터뷰>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미국이 나 홀로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과거 2013, 2015년에도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 글로벌 충격이 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면 올해도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금융시장에 있을 것이고, 그에 따른 변동성 증가가 예상됩니다. 공단은 하반기에 대체투자 말했고,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와 유사한 게 구조화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자>

6월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전히 인상할 것이란 기조는 계속 진행될 것인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요?

<인터뷰>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2013년, 2015년 두 차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었습니다. 코스피가 2013년엔 마이너스 10%, 2015년엔 6% 정도 하락했습니다. 원화 환율도 4.2%, 3.8% 상승했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는 것은 그동안 유동성 확대에서 유동성 축소로 바뀌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극도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그 때는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봅니다.

또, 그렇게 금리를 올릴 때 미국의 양호한 경기지표가 동반돼 상승할 경우엔 당연히 기업 실적과도 연결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미국의 금리 인상은 투자 기회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마지막으로 공무원연금의 자금운용단장으로써 앞으로 각오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요?

<인터뷰> 최영권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기존의 자산배분에선 좀 더 동일한 위험에서 올릴 수 있는, 그렇다는 이야기는 다양한 자산군들에 대한 개발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들을 노력하고 있고, 시장의 변화의 트렌드보다 한발만 앞에 나간다면 그리고 신속한 의사결정, 적시 투자 등을 앞으로 좀 더 직원들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런 게 잘 이뤄진다면 지금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직원들과 어려운 금융환경이지만, 기금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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