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는 제품이 저렴한 대신 배송과 조립 서비스에 별도의 서비스 요금을 매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이케아의 약관에 따라 서비스 신청을 하면 도중에 취소도 환불도 받을 수 없었는데요,
앞으로는 고객에게 불리한 조항이 개선돼 취소와 환불이 가능해 집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에서 소파와 책장 등 가구를 구입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배송과 조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물건 값과 별도로 배송비와 조립비를 소비자가 따로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케아의 부당한 환불규정.
일단 서비스 신청을 하면 소비자는 환불은 물론 서비스 취소 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케아가 택배업체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여서 물품 구매는 취소해도 서비스 계약은 무를 수 없다는 겁니다.
<스탠딩> 반기웅 기자
"무겁고 부피가 큰 가구는 배송조립 서비스가 꼭 필요하지만 취소와 환불을 할 수 없어 소비자들은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환불과 취소를 제한하는 이케아의 약관이 부당하다며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배송 조립 서비스완료 이전까지는 고객이 자유롭게 서비스 취소를 할 수 있고, 환불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민혜영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과장
"배송과 조립 등의 이유로 비용이 발생했다면 일정 금액을 제하고 환불해 주는 것이 맞습니다."
이케아는 해당 약관을 시정하고 오는 5월 부터 새 약관에 따라 서비스 취소에 따른 환불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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