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작전
먼저 간단한 문제를 통해 한예리, 박소담, 김고은에 대한 기본 지식을 확인해보자.
<Q. 세 사람을 구분해 보시오.>
A. 위에서부터 차례로 한예리, 김고은, 박소담이다.
무쌍꺼풀의 동양적인 외모가 닮았을 뿐만 아니라, 풍기는 분위기까지 비슷한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영화계에서 대활약 중이다. 게다가 맡은 역할 마저도 모두 `내가 배우요` 하는 매력적인 것들 뿐. 얼핏 보면 갸가 갸고, 갸가 가인 통탄할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긴 이르다. 침착하게 이들에 대해 알아보자.
<Q. 어디에 나왔나요?>
첫 번째. 한예리 (A: 영화 `극적인 하룻밤`에 `시후`로 나온 그 배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한국무용과 학사
출연작: 영화 `극적인 하룻밤`, `해무`, `동창생`, `스파이` 外 다수
영화 `동창생`, `해무`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쳐 온 한예리는 최근 개봉한 영화 `극적인 하룻밤`을 통해 차세대 로코퀸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연기력,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는 배우 한예리가 가진 가장 큰 무기라 할 수 있겠다. 외모라고 빠질 수 있나. 무용 전공자다운 여리여리한 몸매와 보조개가 돋보이는 사랑스러운 미소는 한예리 만의 매력 포인트. 그는 김고은, 박소담 보다 더 오랜 연기 생활을 이어온 무쌍꺼풀 매력녀계의 NO.1 주자라고 볼 수 있다.
★ 구분 포인트: 상대적으로 도톰한 입술, 진한 눈매, 보조개, 러블리함
두 번째. 박소담 (A.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악령 씐 그 배우 )
소속사: 카라멜이엔티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연작: 영화 `검은사제들`, `베테랑`, `쎄시봉`, 드라마 `처음이라서` 外 다수
영화 `검은 사제들`에서 눈에 띄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배우`로 완벽히 각인된 배우 박소담. 얼핏 보면 고등학생 같지만 그렇지 않다. 스물 다섯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마스크 소유자인 그는 특유의 청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검은 사제들`에서 보여준 어두운 이미지와 달리 톡톡 튀는 반전 매력이 있는 배우인 것. 또한 중성적인 매력도 가지고 있다. 그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갈고 닦아, 충무로의 대세 배우 타이틀을 거머쥐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구분 포인트: 셋 중 가장 갸름한 얼굴형과 눈매, 시원한 미소, 중성적인 매력, 청량함
세 번째. 김고은 (A. 영화 `은교`에 박해일이랑 나왔던, 곧 `치즈인더트랩`에 홍설로 나오는 그 배우)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
학력: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연작: 영화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 `은교` 外 다수
영화 `은교`를 통해 알려진 배우 김고은. 다소 파격적인 영화였던 만큼 `배우 김고은`을 생각하면 여전히 `은교`가 떠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주연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김고은은 또래 배우들에 비해 성숙한 매력을 지닌 것이 특징. 한예리의 러블리함, 박소담의 청량함이 있다면 김고은에게는 성숙하면서도 진한 분위기가 있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특유의 분위기가 드러나는 것은 그 만의 매력이 아닐까. 계속해서 연기 변신에 도전해온 그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구분 포인트: 박소담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글동글한 이목구비, 성숙한 분위기
이렇듯 세 사람은 다소 구분하기 어려운 닮은꼴로 혼란을 주고 있지만, 실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개성 뚜렷한 배우들이다. 공교롭게도 세명 모두 한예종 출신이기도 한 이들은 연기력, 매력, 필모 세 마리 토끼를 모두 꽉 잡고 있다. 더욱이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연기에 대한 지치지 않는 열정을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 `닮은꼴의 대참사`가 아닌 `닮은꼴의 대성공`이 맞겠다.
<Q. 마지막으로 세 사람을 다시 한 번 구분해보자!>
A. 위에서부터 차례로 김고은, 박소담, 한예리다. 실패했다면 이들의 작품을 꼭 볼 것을 추천한다.
(사진=영화 `스파이` 스틸컷, 영화 `성난 변호사` 스틸컷, 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컷, 영화 `극적인 하룻밤` 스틸컷, 박소담 인스타그램, 영화 `차이나타운`, 영화 `은교` 스틸컷)
ming@wow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