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반등하며 지난 6거래일 연속의 하락세에서 탈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9센트(1.94%) 오른 1배럴에 36.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센트(0.05%) 오른 1배럴에 37.9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와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4% 안팎으로 떨어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저점까지 추락했다.
WTI는 한때 34.80달러에서 거래되며 2009년 2월 19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브렌트유 역시 2008년 1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배럴에 36.62달러까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2008년 12월 1배럴에 36.20달러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된데다,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추가 하락을 제어할 수 있었다.
글로벌 공급 과잉의 파장이 시장에 여전히 위력을 미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은 기록적 수준에 육박해 있고, 미국의 산유량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큰 폭은 아니다.
러시아의 산유량도 늘고 있다.
내년 OPEC의 일일 산유량이 10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도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는대로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0달러(1.10%) 떨어진 1온스에 1,063.40달러로 마감됐다.
15~16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로(0)에 가까운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 변동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