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깨끗한 치아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치아미백시술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특히 수능을 끝낸 수험생이나 면접을 앞둔 취업준비생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치아변색은 서서히 진행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천적인 경우를 제외한다면 치아변색의 주원인은 식습관 때문으로, 착색을 유발시키는 커피, 녹차 등의 음료나 흡연 등과 관련이 깊다.
치아의 변색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잘 닦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 칫솔질이나 치석제거만으로 완전한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치과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아미백이란 변색, 착색된 치아를 고농도의 과산화수소나 특수 광선을 이용해 희게 하는 시술이다. 치아 표면의 미세한 구멍에 미백제를 침투시켜 변색 물질과의 산화반응을 통해 치아를 하얗게 만드는 것이다.
취업이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경우 외에도 대인관계가 잦은 서비스업 종사자, 치아의 색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 등이 모두 치아 미백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치아미백은 2~3회의 병원 방문으로 단기간 치료가 가능하며, 약 2~3년간 효과가 지속된다. 개인에 따라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보충 미백이 필요할 수 있다.
■ 불법 치아미백제 사용 주의
시중에 저렴하게 판매되는 미백 제품이 있지만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통증이나 시린 이, 치아손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당국 허가를 받지 않고 공업용 과산화수소를 섞은 미백제로 시술을 받다 부작용을 겪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신논현역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치의학박사)은 “공업용 연마제를 섞은 불법 치아미백제는 식약처 허가 제품의 10분의 1 가격으로, 지나치게 저렴한 치아미백 가격을 내세우는 곳은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백시술 후에는 착색음료나 담배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섭취 후 최대한 빨리 칫솔질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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