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원두커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맥널티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여성이 창업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사라는 영예를 안게 됐습니다.
정미형 기자가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현재 코스닥 시장에 여성이 CEO인 곳은 16곳. 하지만 실제 창업주가 여성인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연내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인 한국맥널티는 여성이 일궈낸 첫 상장 기업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는 지난 1993년 미국 맥널티 카페에서 원두커피를 들여와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후 1997년 맥널티 까페를 인수했습니다.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원두커피를 납품하기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스턴트커피, 액상 커피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연내에는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앞으로는 해외쪽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지금 한국은 커피를 굉장히 많이 마시고 있지만, 중국 같은 데는 1년에 5잔 정도 마시고 있는데 매년 20% 정도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4억원과 53억원. 원두커피 수요가 급증하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60% 성장했습니다.
특히 2006년부터는 제약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상장 이후에는 제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더욱 무게를 둔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이사
"앞으로 관심 있는 건 건강기능식품이다. 지금 굉장히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웰빙을 생각하면서 식품과 제약 사이에 건강한 생활을 지켜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쪽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 현재 공장 설계를 하고 있고, 거기에 투자가 많이 될 것 같다."
한국맥널티는 현재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 중으로, 다음 달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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