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 가맹점 '수수료 부담↓'…'서비스 축소' 몫은?

카드수수료 인하, 가맹점 `수수료 부담↓`…`서비스 축소` 몫은?

내년부터 카드수수료가 인하된다.

2일 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는 당정협의를 갖고 ‘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을 확정했다.

이르면 내년 1월말부터 연매출 2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1.5%에서 0.8%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연매출 2억원~3억원인 중소가맹점은 2.0%에서 1.3%로 각각 0.7%포인트 낮아진다.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인하된다. 체크 카드수수료의 경우 영세가맹점의 경우 현재 1.0%에서 0.5%로, 중소가맹점은 1.5%에서 1.0%로 각각 0.5%포인트 낮춘다.

금융위는 이번 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전체 카드 가맹점의 97%인 238만 곳이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아 연간 약 6700억원의 부담이 덜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영세가맹점은 연간 최대 140만원, 중소가맹점은 최대 210만원의 수수료 부담이 줄 것이란 계산이다.

반면 카드사 매출이 타격을 입게 되면서 주유포인트와 극장할인 등 일련의 부가서비스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012년 카드 수수료율 인하때 카드사들은 각종 부가혜택을 크게 줄인 바 있다.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은 줄지만 부가혜택 등의 서비스 축소의 몫은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카드수수료 인하, 가맹점 `수수료 부담↓`…`서비스 축소` 몫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