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3배 급증…'전산장애 탓'

3분기 증권·선물업계 민원·분쟁 건수가 전 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27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 건수는 모두 2755건으로 전 분기 652건보다 약 3.2배 늘었습니다.
이중 특정 증권사의 전상장애로 인한 민원이 2297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월 21일 하나금융투자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 오전 내내 전산 장애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항의가 뒤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동양사태와 대량 전산장애 등 단일 쟁점 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369건으로 지난 2013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거래소 측은 "전산장애는 다수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하는 한편 해당 증권·선물회사의 신뢰도 저하가 뒤따를 수 있어 각 사의 적극적인 예방과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는 ARS나 지점 전화 등 대 주문수단을 미리 알아둬 장애 발생 시 주문 의사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