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 뜻
8일(오늘) 15번째 절기 ‘백로(白露)’를 맞아 백로의 뜻과 절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절기 중 하나인 백로는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이즈음이면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고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한다고 한다.
예로부터 백로에는 ‘백로보기’라 해서 그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했는데,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들 조짐으로 봤다. 또 추석을 전으로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 시기이기도하다.
충청도와 전라도에서는 추수 전 한가한때를 맞아 백로에 며느리들이 음식을 장만해 친정어머니를 찾아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이 시기에 대표적으로 맛이 드는 음식은 포도와 버섯이다.
한편 기상청은 백로가 지난 9월 상층 한기의 영향으로 기온변화가 크겠고, 10월과 11월에는 온화한 날씨를 보일 때가 많을 것으로 올 가을 날씨를 전망했다. 강수량은 9월과 10월에 평년보다 적겠고, 11월에는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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